일요서울 - 노자를 모시는 화엄장군을 영적으로 접한 후 기부적을 쓰는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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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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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으로 전해내려 온 [부적효험] 현대화
 
산업 첨단 사회에서 부적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 서울의 부촌이랄 수 있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구천선원'을 개원하고 있는 진영자(53세) 원장은 부적을 민속미술로 발전시켜 보급하고 있다.
 
치병, 사업번창, 애정, 사공예방, 산소 탈, 집터, 국운 소명 등에 관한 부적을 예술품처럼 그려오고 있다.
 
"부적의 효력을 말로 할 수 없는 없지만 반드시 효험이 있습니다. 사업하는 이들이 주로 부적을 갖고 싶어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다.? 부적을 가짐으로써 사업을 안심하고 할수 있거나 마음의 평안을 얻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부적을 소지하거나 업소에 부착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그는 부적의 효용을 부적을 소지한 이들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자신의 인생역정에서 부적의 효용을 실감했다고 한다.
 
▶ 엘리트 여성 신비체험
 
그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문 엘리트 중 양대학교 경상대학 상학과를 졸업한 후 H그룹 경리부의 자금담당 과장을 재직햇었다. 그와 동년배의 여성들로서는 잘 나가는 사람으로 꼽혔다. 날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사업에도 손을 댔다. 스프링쿨러, 실내 인테리어, 커튼, 카페트 사업으로 상당한 돈을 모았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 시련이 다가왔다. 사업이 망하고,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이혼을 경험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의 인생에는 알 수 없는 고난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항상 밖으로만 나돌며 활동적이었던 그는 알거지가 되어 조그만 골방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염증을 느껴 두문불출, 종교서적을 탐독하면서 인생문제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또한 몸이 한달 가량 아파 죽음의 경지를 맴돌았다. 이때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사를 정확히 알아 맞추는 신비한 체험을 하기도 했다. 신이 들렸던 셈이다.
 
그는 시대를 앞서 살고 있다.는 엘리트 여성으로서 신이 들렸다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했다. 그럴수록 몸은 더 아팠다. 자신에게 빙의된 신을 떼어내기위해 묘법연화경 등 불경을 줄기차게 읽었다.
 
83년초 "지리산에 가서 기도를 드리면 귀신이 떠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지리산 인근에서 산기도를 시작햇다. 화엄사 근처에서 기도하는중 귀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영안이 열렸다. 그 때 영적으로 노자를 존경한다는 장군신을 만나게 됐다고 한다. 짚신을 신고 솜바지를 입고 더벅머리에 머리띠를 한 남자장군. 일순간 나타났다가 없어진 그장군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 장군은 자신의 이름이 화엄장군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순간 그는 캄캄한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금방 쏟아질 듯한 별들이 하늘을 꽉 메우고 있었다. 그의 영혼은 그날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그는 도를 닦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를 점쟁이 혹은 운명을 봐주는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엘리트 출신 영능력자로서 올해까지 만 11년간 이런 일을 해왔다.
 
그는 이제 상당한 팬들을 가지고 있다. 인생 상담자로서 자리를 굳힌 것이다. 서울의 부촌지역에 구천선원을 개설한 이유는 자신과 같이, 산업첨단 사회에서 자신을 잃은 엘리트들에게 인간의 또다른 면이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한다.
 
▶ 스스로도 생각해도 신기한 일
 
"노자를 모시는 화엄장군을 영적으로 접한 후 저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람을 쳐다보기만 해도 그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는 신비스러운 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민속예술로 내려오던 부적의 효험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배울 만큼 배운 여성인데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겨 난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나와 같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상담자 노릇을 자처한 것입니다."
 
그가 부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때부터였다. 그는 그동안 역사 속에 남아 있던 부적을 재현하고 현대에 맞게 예술화 시키는데 힘을 쏟았다. 그가 그동안 재현한 부적은 60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천지우주의 오묘한 진리르 담은 국태민안부는 그의 창작 부적은 찾는 이들이 많아 고가로 팔려 나가기도 한다.
 
"부적을 호신용이나 예술품으로 찾는 분들이 많아서 올해 안에 전시회를 열려고 합낟. 부적은 단지 미신적인 일만은 아닙니다. 부적을 가지고 있거나 집안에 걸어두었을 때 신비한 에너지가 나와서 가정을 화목 케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고가 날 수 잇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부적을 지니면 믿음이 생겨서 사고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 애기가 아니고 부적을 소지해 본 분들의 한결 같은 증언입니다."